오랜만에 머리쓰는 책을 읽기 시작했더니
계속 읽고 싶고, 뭐라도 끄적거리고 싶어지고...
원래 뜨개하느라 책을 못 읽었는데
지금은 뜨개 안하고 책 읽고 싶고... ㅋ

사실 오랜만에 읽는 책이 반가워서도 있지만
뜨개에 살짝 지친 마음도 있다.

좋아하는 게 일이 되면 그게 압박이 되어 즐겁지 않아진다고 하더니,
난 다행히 아직까지는 뜨개랑 만드는게 즐겁기는 한데 압박과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.

정확히는 시간에 쫓기는 게 싫은 듯..
내가 하고 싶은 거 만들고 싶은 거 맘대로 못 하고
수업 스케쥴과 수강생의 기호에 따라 가는 게 싫은 듯..
(물론 그게 다 내가 언젠가는 뜨고 싶었던 것들이라 크게 불만있는 건 아니면서도 그냥 설렁설렁 하고 싶은 맘이랄까 ㅋ)

어쩌면 무언가 기회가 되는 일들이 닥치면
그 무게감에 못이겨 도망가고 싶어하는 그 병이 또 도진지도 모르겠다.
그동안 그렇게나 찾아온 기회들을 다 흘려보내고
이제는 그러지 않으리라 작년에 다짐했는데,
또 자꾸 놓고싶은 마음이 들어버리니 큰일이다.


'생각들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좋아하는 일의 압박  (0) 2017.02.06
티스토리 컴백  (3) 2017.02.05

+ Recent posts